지구에서 온 소리들 Sound From Earth
Sep.-Dec. 2024
 
Sound co-work
@보틀팩토리, PaTi, NDSM, 샌드버그인스티튜트 | Bottle Factory, PaTi, NDSM, Sandberg Institute
 
 
<지구에서 온 소리들>은 간단한 전자장치를 이용하여 캐릭터를 구현하는 롤-플레잉으로 세계를 다르게 구축하는 워크숍 시리즈입니다. 참가자들은 공동으로 공유할 세계관과 이야기를 만들고, 환경/요소/타자과 (재)매개 및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망을 구축합니다. 소리와 진동으로 이루어진 연결망은 비언어적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자연"을 지배하고 추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그 일부이고 함께 살며 조율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할 대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지구에서 온 소리들> 워크숍은 네덜란드와 한국, Hackers & Designers, 다이애나밴드, 임희주가 진행하며, 모두가 기술의 사용자로 생태적 영향을 비판적이고 상상력있게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여 지역 서식지를 손상시키거나 없애는 것부터 열, 탁도, 해양 생물의 치명적인 얽힘 위험, 인공 물질 유입등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광섬유 케이블까지 다양합니다. 이렇게 심해 환경에 개입하는 것 뿐만아니라, 통신 장치와 네트워크 인프라 내의 칩과 기타 구성 요소에 필요한 리튬이나 코발트와 같은 재료를 조달하기 위한 채굴활동은 지구를 고갈시키고 지정학적 긴장과 부와 권력의 비대칭적 분배를 야기합니다.
 
우리는 도구, 기술, 교육학을 아우르며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와의 비언어적 소통하며, 환경과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균사체와 같은 자연의 네트워크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는 주변 세계와 의미 있고 상호적인 대화를 나누고 상호 연결성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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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숲이에요!

우리가 이 숲에서 어떤 모양을 하고 있든, 어떤 소리를 내든, 우리는 모두 혼돈의 다성음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라는 의미가 가집니다. 바람은 우리 생태계에서 중요한 힘이며 우리의 주기와 리듬을 존중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본성이 우리의 공동체를 유지하고, 신비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가져다줍니다.

바람의 메아리가 우리에게 소문을 가져왔습니다. 바람이 고요해질 수 있고, 이는 우리의 생태계의 균형을 위협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바람과 서로를 조율하기 때문입니다. 공생적 동반자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바람에게 우리의 걱정과 희망을 담아 그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바람은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소리, 진동, 바람을 통해 의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우리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해석하게 됩니다.

우리의 동반자들은 추출된 미네랄과 오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생태계의 다른 동반자들에게서 버려진 성분을 찾아 자신을 변형합니다.

바람이 특정한 세기와 방향으로 불면, 우리는 함께 모여 바람에 우리의 소원을 보냅니다….